[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탄광 강제노역 루머에 휩싸였던 김정훈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AFC가 주최하는 ‘감독의 밤’에 북한 대표단이 참가한다”며 “1966년 영국월드컵에서 지휘봉을 쥔 명례현, 2006년 청소년 여자월드컵 우승 조련사 최광석, 남아공월드컵 사령탑 김정훈 등이 이 자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6월 막을 내린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3전 전패했다. 치욕스런 성적에 일부 언론들은 선수단이 귀국 뒤 공개적으로 사상비판을 받고 김정훈 감독은 강제 노역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북한축구협회는 “김정훈 감독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 근거 없는 보도”라며 그 내용을 줄곧 부인했다.
한편 조선신보는 “명례현과 김정훈 감독이 이날 행사서 AFC 금복무상을 받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월드컵 등 국제축구경기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아시아 축구발전에 크게 공헌한 감독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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