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실적 상향과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 현실화에 따라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5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적극매수를 유지했다.
이지훈 애널리스트는 "조선업황이 바닥을 확인한 것은 이견이 없지만 지난 2006~2008년같은 호황을 맞기에는 글로벌 경제, 기발주 상황, 중국조선업체 성장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도 일부 대형해운사의 선박발주, 해양플랜트 수주증가 등 부분적 호재는 있지만 상선부문 발주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그러나 현대중공업의 차별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의 적정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를 산출함에 있어 기존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를 장부가 기준으로 30%할인해 적용했는데 이 경우 기업가치는 1조원 정도를 반영하게 된다"고 전제했다.
그는 "그러나 향후 실적전망과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장부가 적용은 현실성을 결여한 것"이라며 "영업실적과 지분가치를 반영해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를 재산정한 결과 5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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