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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부자가 세금 더 내야"...감세안 연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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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나같은 백만장자들은 마땅히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공화당의 '부자감세' 연장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유명 저널리스트 크리스티안 아만포어가 진행하는 미 ABC방송의 '디스 위크' 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대한 감세는 계속되어야 하겠지만 부유층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연말에 감세조치가 만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자들은 세금을 줄여주면 소비를 더 많이 하겠다면서 그 효과가 다른 이들에게도 미칠 것이라고 항상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지켜봤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으며 미국 국민들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부시 행정부 당시 신설된 감세안을 올해 말로 만료하되 연간소득 25만달러 이하 기혼자, 20만달러 이하 독신자에게만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에서 추가 연장이 의결되지 않을 경우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한 세금이 부활하게 된다. 공화당은 부유층을 포함한 전면 감세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감세 혜택의 대상자인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의 백만장자 45명은 20일 웹사이트 fiscalstrength.com에 성명을 내고 "위기의 미국을 위해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 것이 우리의 할 일" 이라면서 "재정건전성 강화와 시민 복지를 위해 감세혜택을 예정대로 종료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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