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추가 차명계좌 의혹을 제시하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철저한 추가 검사를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제보자로부터 지난해 초 금감원의 신한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거래정보 제공 동의 요청' 문서에 9명의 명단이 연달아 명시됐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금감원과 금융위는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위는 라 전 회장이 재일동포 4명의 계좌를 통해 197차례, 204억원을 차명으로 거랬다고 밝혔으나, 조 대변인은 내국인 5명의 명의로 관리된 계좌가 있다며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신한은행이 제출한 자료 이외의 구체적인 자료를 탓하는 것은 금융당국과 정부가 여전히 라 전 회장을 비호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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