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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아시아 정복에 나선 역도 대표팀이 ‘에이스’들을 앞세워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종목 마지막 날인 19일 네 명을 출전시킨다. 이들 가운데 남녀 간판인 안용권(국군체육부대), 장미란(고양시청)에게 금메달을 기대해볼만 하다.
지난 18일까지 대표팀이 거둔 성적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여자 63㎏급에 나선 김수경(제주도청)은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선전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남자 85㎏급의 김광훈과 94㎏급의 김민재(이상 경북개발공사)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19일에는 기대하던 금맥이 터질 전망이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장미란과 안용권이 나란히 출전하기 때문이다.
한국 역도의 살아있는 전설 장미란은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그는 아직까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02 부산대회와 2006 도하대회에 출전했지만 번번이 만리장성의 벽에 막히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역시 장애물은 중국세다. 탕궁훙, 무솽솽에 이어 중국의 신성 멍수핑이 기다린다. 그는 지난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310kg을 들어 올려 장미란을 제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장미란은 지난해 말 교통사고 등으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허리 부상까지 찾아오며 정상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재활과 꾸준한 훈련으로 그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남자 105kg이상급에 출전하는 안용권도 우승 후보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98kg, 용상 247kg을 들어 올려 합계 445kg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안용권은 지난 9월 세계선수권에서 컨디션 난조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인상 191kg, 용상 225kg으로 합계 416kg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자존심 회복의 무대로 삼고 있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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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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