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 가져오면 할인에 공짜까지

'71만 수험생을 잡아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국내 유통, 식음료업체들이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애프터 수능' 마케팅에 돌입했다. 업체들은 수험표만 지참하면 가격할인은 물론 문화공연, 무료티켓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며 예비 고객들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가 '할인'행사 풍성=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21일까지 캘빈클라인진, 리바이스 등 영캐주얼 브랜드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천호점은 '세상을 바꾸 천재 다빈치전'과 영화 '소셜 네트워크' 입장권을 50부씩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영등포점은 21일까지 수험표 지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영캐주얼 브랜드를 10∼2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등 가전제품을 최대 10%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도 24일까지 게임과 노트북, 컴퓨터 등을 할인 판매하고 '스타크래프트2'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캐주얼 브랜드 데니즌은 21일까지 수험생 대상 전품목 30%, 구스 다운 점퍼 50% 할인 판매한다.

◆외식업계 '공짜마케팅' 봇물=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다음달 1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하고 수험표를 지참하면 오지치즈 후라이즈를 무료로 제공한다. 베니건스도 30일까지 인기메뉴인 컨츄리 치킨 샐러드 또는 몬테크리스토를 무료로 제공한다.

T.G.I.프라이데이스는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을 제공한다. 도미노피자 역시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피자 20% 할인권과 치즈볼로네즈 스파게티, 크리스피롤, 초코라바 무료 쿠폰 등을 증정한다.

◆영화관ㆍ놀이동산도 '수능마케팅'=CGV는 내달 15일까지 수험생에게 하루 1회 관람권을 2000원 할인한다(단 조조ㆍ특화관 제외). 롯데시네마도 다음달 31일까지 수햄생에게 1000원 관람료를 할인한다.

이와함께 에버랜드는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롯데월드는 내달 12일까지 수험생에게 자유이용권 가격을 50% 우대한다.

글자크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