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금융당국 승인 예상외로 늦어져
[아시아경제 박민규ㆍ이현정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미국 한미은행 인수 계약이 지난 15일자로 만료됐다. 현재 연장을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올 5월26일 미국 한미은행의 지주회사인 한미 파이낸셜코퍼레이션(HFC)과 맺은 주식매매 계약의 기한이 지난 15일 끝났다.
우리금융과 HFC는 지난 7월29일과 9월30일에도 두차례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이번에는 아직 연장이 되지 않고 있지만 서면으로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일주일 안에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현재 연장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만료일 전에 연장이 안 됐다고 해서 계약이 무산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계약의 조항 몇개를 바꿀 게 있어서 이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어떤 조항들을 수정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인수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우리금융의 미국 한미은행 인수는 양측 간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예상외로 승인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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