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 김남현 기자]코스피 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긴축 우려와 간밤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투심이 위축되면서 장 초반 1% 넘게 급락하기도 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17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3.73포인트(0.20%) 떨어진 1895.40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려가면서 37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지만 기관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투신, 은행, 연기금 중심으로 기관은 47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으로는 100억원 이상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림세다. 건설업종이 2% 넘게 급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 등이 특히 부진하다. 반면 자동차주가 장중 반등에 성공하면서 운송장비 업종은 1% 대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260종목이 오르고 있고 511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7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9.0원 오른 1138.5원으로 큰 폭 상승 출발했다. 이 시각 현재는 113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재정악화 위기와 중국 긴축 가능성으로 달러가 강세 보이는 가운데 역외환율도 급등했다. 외환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임박했다는 인식과 국내 증시 부진도 환율 상승 압력이다. 다만 고점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채권 시장은 별다른 방향성 없이 진행되고 있다. 통안2년물이 보합권인 3.43%에 거래되고 있고 국고3년물 역시 보합인 3.32%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또한 보합인 4.03%에 머물러 있으며 국고10년물만이 2bp 상승한 4.48%에 거래 중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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