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엔씨소프트가 오는 18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10'에서 선보일 출품작들을 서울에서 미리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6일 R&D센터에서 '2010 지스타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2', '메탈블랙' 등 올해 지스타 출품작들과 한자 학습 역할수행게임(RPG) '마법천자문 온라인'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우선 올해 지스타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차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은 1시간의 시연과 영상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동양적인 요소가 가미된 게임 속 세상을 배경으로 4개의 종족이 엮어나가는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언리얼엔진3'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최고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회사 측은 시간과 공간에 따른 빛의 표현, 캐릭터의 독창성, 빠르고 강력한 액션, 아름다운 원화의 3D 구현 등 기존의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그래픽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종격투기, 무에타이, 팔극권 등의 실제 동작을 게임 속에서 그대로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빠르게 이동하며 공중에서 무예를 펼치는 '경공' 등으로 온라인게임의 전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리니지2'도 신규 프로젝트 '파멸의 여신'을 공개하며 사용자 공략에 나선다. '리니지2'는 지난 2003년 상용화 이후 '혼돈의 연대기'와 '혼돈의 왕좌'라는 두 개의 타이틀을 중심으로 15회의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공개하는 '파멸의 여신'은 '리니지2'에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한재혁 '리니지2' 개발팀장은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신작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메탈블랙: 얼터너티브'도 지스타에서 최신버전이 공개된다. 이 게임은 총싸움 게임의 박진감과 역할수행게임의 캐릭터 육성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해 에피소드 형식의 미션을 완수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탈블랙'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해 지스타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된 무기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또한 이날 소개된 '마법천자문 온라인'은 베스트셀러 만화 '마법천자문'을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한 것으로 역할수행게임을 통해 한자를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어 새로운 교육용 게임의 등장을 예고했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0'에 참여하는 엔씨소프트는 '체험'에 중점을 두고 최대한 많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이번 지스타는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리더로 10년 이상 쌓아온 엔씨소프트의 관록과 새로운 스타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