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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증시 입성 실패..YG 연내 상장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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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연예계 '미다스 손' 양현석이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의 연내 증시 입성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심의위원회는 지난 12일 YG엔터테인먼트에 상장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상장 심사에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YG의 연내 상장은 물 건너 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YG엔터는 수익성 검증 등의 측면에서 거래소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스엠이 해외 로열티, 상품 매출 등으로 탄탄한 수익 구조를 자랑하고 있는 것과 달리 YG는 모델 출연료 등 1회성 매출 창구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최근 들어 엄격해진 거래소의 상장 심사 기준도 YG의 코스닥 시장 입성을 어렵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중순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에스엠을 비롯해 엔터주 전반이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닥 시장 입성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상장이 이뤄질 경우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자 YG엔터의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이사가 이수만 에스엠 회장과 더불어 연예인 주식 부자 1,2위를 다툴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제기됐다.


상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YG의 지분 5.44%를 보유하고 있는 엠넷미디어의 주가 역시 동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장 불발 소식이 알려진 12일 엠넷미디어의 주가는 전장대비 5.94% 하락한 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엔터 대장주 에스엠도 노예계약 논란과 관련 소속 가수인 소녀시대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13.23% 떨어졌다. IHQ 역시 5% 이상 하락하는 등 엔터주 전반이 악재가 돌발하며 부진을 나타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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