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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약달러, 보호무역주의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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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과 중국의 환율 정책이 보호무역주의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그린스펀 전 의장은 "최근 미국의 약달러 기조와 중국의 위안화 억제 정책이 맞물리면서 다른 국가들도 불가피하게 환율 통제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연준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산 매입 계획을 발표한 연준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간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 됐지만 경제적 지위에 걸맞는 의무를 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리스펀 전 의장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이 3분기 다시 저조해졌다"면서 "환율전쟁으로 보호주의가 태동할 경우 경기 침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율전쟁의 대안으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무역을 촉진하고 환율 조작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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