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제는 진검승부다. 강동원과 원빈이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놓고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청룡영화상 조직위원회는 10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1회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의형제’의 강동원과 ‘아저씨’의 원빈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원빈은 지난달 개최한 제 4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지난 8일 열린 제 30회 영평상 트로피는 강동원에게 돌아갔다. 사이좋게 상을 나눠가진 두 배우는 세 번째 대결을 치르게 됐다.
물론 영예는 다른 배우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 ‘맨발의 꿈’의 박휘순,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 ‘이끼’의 정재영 등이 호평 속에 후보 자격을 얻은 까닭이다.
한편 이번 청룡영화상에서 가장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건 ‘아저씨’였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끼’는 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의형제’, ‘방자전’, ‘악마를 보았다’, ‘전우치’등은 6개였다.
지난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시’는 작품 보이콧 등의 문제로 후보에서 제외됐다. 단 여주인공 윤정희는 여우주연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