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법상장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원양자원이 10일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마감했다.
이 회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0원(1.68%) 하락한 88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과 9일 연일 하한가를 포함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 공시한 유상증자 계획 철회로 장 초반은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원양자원은 장 중 한 때 1만100원까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중국원양자원을 45만4400주, 기관은 312만990주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들은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며 400만3300주 순매수했다.
한편, 중국원양자원은 대표이사인 장화리씨가 친구인 추재신씨의 명의를 도용해 회사 지분 53%를 보유, 국내에 편법으로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22일부터 한국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설 예정인 금융감독원은 중국원양자원의 편법상장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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