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기준 누적량 36만3,484TEU 처리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평택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의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3만978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출입 물량과 환적화물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한 중국발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
컨테이너 품목별 화물수송을 살펴보면 전체 처리한 58만3507t 중 방직용 섬유 및 그 제품이 45만6656t으로 가장 많이 처리됐다.
이어 비철금속 및 제품이 2만3233t, 기타 동식물 생산품은 1만4862t, 기계류 및 부품이 1만1824t, 전기기기 및 부품이 8721t 등의 순으로 처리됐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의 컨테이너 누적량은 36만3484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6968TEU가 늘어난 18.5% 상승했다.
평택항은 지난 2008년에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35만6411TEU, 2009년에는 37만7514TEU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정호 사장은 “올해 처리될 물동량은 43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 관문에 위치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고객에게 경쟁력을 제대로 인식시킨다면 평택항의 물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동량 증대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선사 유치를 강화하고 평택항의 경쟁력을 화주에게 알리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수 기자 kj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