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 국민에게 큰 자부심을 갖게 해줬다"며 "특히 반 총장은 취임 이후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빈곤퇴치와 질병예방 등에 헌신해 왔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0일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반기문 총장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도 총장이 국제사회를 위해 더욱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먼저 김 총리는 반 총리와의 오찬자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반 총장 내외가 모처럼 고국을 찾아 감회가 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반 총장과 일행 여러분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김 총리는 "지금 세계의 눈은 서울에 쏠려 있다"라면서 "대한민국은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이번 회의가 지구촌 공동번영의 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지난 60여년간 유엔과 한국의 인연은 참으로 각별하다고 전했다. 그는 "6.25전쟁은 물론이고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유엔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다"면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보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이루기 위한 유엔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고 특히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구촌의 보다 나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반 총장은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고 꿈과 희망을 나누는 데 앞장서 오는 등 헌신해 왔다"며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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