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그 스키니진은 왜 집밖으로 못나오는거야?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우리가 자는 동안 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전형주 원장의 행복한 다이어트]그 스키니진은 왜 집밖으로 못나오는거야?
AD

딸이 없어 아쉬울 때가 어디 한 두 번일까 마는 예쁜 옷을 보면 특히 그렇다.
그래서 그 때마다 큰조카가 떠오른다.


올해 그녀의 생일에 서프라이즈 선물로 스키니진을 사주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난 어느 일요일 오빠 집에 가족들이 모였고 우리는 저녁식사 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큰조카를 보며 그녀의 엄마는 혀를 끌끌 찼다.
텔레비전에는 소녀시대가 각선미를 뽐내며 춤을 추고 있었다.
그녀의 엄마는 드디어 딸의 빵빵한 허벅지를 찰싹 때렸다.


"왜 그래? 저거 다 살 빼는 주사 맞은 거래. 가까이서 보면 다리에 주사 자국 보인대잖아."
"아무렴, 네가 할 말이 그거밖에 없지? 주사가 아니라 예쁘게 살기위해 참고 노력하는 거 몰라? 실컷 먹어서 살찌고, 자기관리 못하는 게으른 사람들이 그런 말로 자기를 위안 삼는거야.“

조카는 계속 먹어대던 감자칩을 슬그머니 내려놓았다.
문제는 문제다.


내가 선물한 스키니진은 집에서만 입어본다고 했다.
빵빵한 허벅지로 터질듯한 바지를 입고나갈 자신이 없는 것이리라.
새 스키니진은 옷장 속에서 낡아가고 있었다.


내 조카는 당장 결심을 한 듯했다.


“그래! 스키니진 한 번 못 입어보고 20대를 넘길 수는 없어.”


그녀는 가족들에게 선언을 하듯 당장 종이를 꺼내‘마지막 다이어트’라고 크게 적었다.
운동계획을 쭉 적어 내려가던 조카는 식사량이라고 쓴 뒤부터 갈등하고 있었다.


맛있는 것을 먹는 건 사는 즐거움인데,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음식 섭취량이 무너지면 앞으로도 스키니진과 이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조카와 통화를 하다 그녀는 말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든든히 먹고 직장까지 2km를 걸어갔다’고.
‘동료들과 점심엔 김밥을 먹고, 늦은 시간 걸어서 퇴근을 하니 9시였고 너무 배가 고파 냉동실의 삼겹살을 구워 만두국과 곁들여 먹었다’고.
스키니진 때문에 ‘맥반석 훌라후프를 이십 분간 했고, 일부러 텔레비전을 보다가 새벽 1시에 잠들었다'고.


그렇다.
그나마 걸었고, 식사 후 바로 잠들지 않았으니 무신경하게 생활한 것보다는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그런 생활을 계속한다면 내 조카의 체형은 제자리 걸음일 것이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그녀의 잘못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저녁을 늦게 먹으면 그만큼 늦게 잠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체시간은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저녁 7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마치라고, 그게 힘들 때는 가벼운 식사를 권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인체는 24시간 순환리듬에 따라 움직인다.
섭취한 음식을 영양분으로 이용하고 배출하는 주기는 8시간이다.
인체의 8시간 주기는 다음과 같다.


1. 낮 12시~저녁 8시 : 섭취주기(먹고 소화시키는 시간)
2. 저녁 8시~새벽 4시 : 동화주기(기관에 흡수시키고 영양분으로 사용)
3. 새벽 4시~ 낮 12시 : 배출주기(노폐물과 음식 찌꺼기를 배출)


밤늦게 식사하는 사람, 술을 곁들여 외식을 즐기는 사람은 ‘동화주기’에 음식을 섭취하다 보니 ‘배출주기’가 짧아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살빼기는 고사하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동화주기가 방해를 받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똑같은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저녁에는 하루 중 DIT(DIT: 음식을 먹은 후에 발생되는 대사에너지)가 가장 낮기 때문에 대사율이 떨어진다.


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주기’에 해당되는 점심시간에 먹는다면 몸의 신진대사가 빨라 금세 균형을 찾게된다.


특히 당신이 삐져나온 살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 배출주기가 아주 중요해진다.


날씬하게 살려면 영양소를 공급한 뒤에 남는 노폐물과 독소를 완전하게 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서 장을 통과하는 시간은 음식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3시간 이상 필요하다.


AD

따라서 저녁 7시 이전에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불 더 늦게 식사를 해야 한다면 위에 머무는 시간이 짧은 야채나 과일을 먹어야 한다.


큰조카가 소녀시대처럼 멋진 몸매로 스키니진을 자신있게 외출 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미사랑비만노화방지클리닉 원장 / 식품영양학 박사 전형주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1311:00
    정부 발표 2시간 만에 한 단지서 신규매물 3건…갭투자 일시 허용에도 '관망'
    정부 발표 2시간 만에 한 단지서 신규매물 3건…갭투자 일시 허용에도 '관망'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재시행하기로 최종 발표한 이후 시장에선 매물을 내놓겠다는 다주택자의 문의가 늘고 있다. 무주택자가 세입자 있는 다주택자 집을 사게 되면 전월세 계약 종료 때까지 '일시적 갭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자들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앞으로 매물이 더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관망하는 것이다. 서울 지역 아파트 값 증가율은 2주 연속

  • 26.02.1310:20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못 사요" 사람들 몰리더니 '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못 사요" 사람들 몰리더니 '잠실 르엘' 보류지 완판

    잠실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이 내놓은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보류지 10가구가 유찰 없이 첫 입찰에서 전량 낙찰됐다. 감정평가금액보다 5%가량 높은 기준가를 책정했음에도 40여명이 입찰에 참여해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조합은 최고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용면적 59㎡B 3가구와 74㎡B 7가구를 매각했다. 입찰 기준가는 59㎡가 29억800만~29억9200만원, 74㎡가 33억1800만~35억3300만원

  • 26.02.1211:20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양천구 33평 24억 아파트 21억까지 떨어져…매물 풀리고 호가 하락

    "인근 신축 아파트 33평(전용면적 84㎡)이 전에는 24억원에 호가가 형성됐어요. 그런데 양도세 중과 발표가 나오고 2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고 이젠 21억원에라도 팔겠다고 하네요."(서울 양천구 신정동 A공인)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이 확정된 이후 시장에선 체감할 만큼 다주택자 매물이 풀리고 있다. 수억원씩 호가를 낮춰 내놓거나 세입자가 있어 당장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엔 위로금 명목의 웃돈을 주고 매각하

  • 26.02.1211:00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2월 주택사업자 경기 전망 대폭 개선…"수도권 중심 가격 상승 기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5.3포인트 상승한 95.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1.9포인트 올라 107.3으로, 비수도권은 16.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전망됐다. 해당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 26.02.1107:00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국가가 부동산 개발 판 깔았다"…1·29 대책에 업계 '새 사업 검토'

    정부의 1·29 도심 주택공급 대책에 부동산개발업계가 새 사업 검토로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공공 유휴부지 10여곳과 노후청사 34개소 위치 및 착공 일정을 공개하자 인근 민간 유휴부지까지 개발 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까지 악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묶여 있던 업계가 올해를 기점으로 규모 검토와 사업성 분석에 나서고 있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규모 검토 이미 시작…PF사태

  • 26.02.0307:05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전문가 4인이 말하는 '의료 생태계의 대전환'[비대면진료의 미래⑥]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4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벼랑 끝에 선 '닥터나우 방지법'…플랫폼 규제 해법은?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3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탈모·여드름 치료제만 급증…'처방전 자판기' 막으려면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2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집에서 진료받고 약 배송은 불가?"…'반쪽짜리' 제도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307:01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환자 편의 높이되 더 안전하게"…하위법령 논의 착수

    편집자주병원 진료를 위해 대기실에 긴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 화면 속 의사를 만나는 시대.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시기 한시적 허용과 시범사업 등을 거쳐 올 연말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격오지와 취약계층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편리함과 함께 약 배송 금지에 따른 이용 한계,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이 공존하고 있고, 의료계와 플랫폼업계, 환자단체 사이의 시각차 또한 여전히 팽팽하다. 의료산업의 패

  • 26.02.0511:23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박원석 "전한길,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2월4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석 : 네,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오늘 장

  • 26.02.0314:25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장성철 "한동훈의 알파와 오메가는 배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2월 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정치, 지난주 토요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9개를 올렸습니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