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구청장 9일 오후 CBS라디오 출연, 서울시 예산 지원 불투명하더라도 현재 진행중인 초등학교 6학년 대상 무상급식 시범실시는 계속 할 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최근 무상급식 실시 무산 위기 얘기가 오고가는 가운데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의견을 개진했다.
김 구청장은 9일 오후 7시35분부터 진행하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상급식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 구청장은 "무상급식은 교육의 의무 중에 하나"라며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온 행정력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최근 내년도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와 관련해 서울시와 계속적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적정선에서 타협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선 전면실시가 어려우면 점진적 확대로 3, 6, 9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3, 6, 9란 내년 초등학교 3개 학년, 후년 초등학교 3개 학년, 내후년 중학교 3개 학년을 의미한다.
김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통한 차별 없는 점심 제공은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농촌경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 성공여부와 관련,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이 있다"면서 "재료의 안전적, 안정적 공급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급식지원센터 설치를 들었다.
또 급식 질이 항상 균질하게 유지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자치단체간(농촌자치단체-구청간) MOU를 체결해 책임을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성동구청에서 가진 친환경 무상급식 서울공동협약 선언에도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만일 서울시의 예산 지원이 불투명할 경우라도 현재 시범실시하고 있는 공립 24개교 6학년생을 포함해 무상급식은 계속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 10월 1일부터 초등학교 24개교 3945명에 대해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실시를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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