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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SK네트웍스 "매각 협의 중"..가능성 열어 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SK네트웍스한섬 간의 인수합병(M&A) 논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사는 지난 9일 "M&A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섬과 SK네트웍스는 합병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현재 협의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최종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 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8월10일 조회공시 미확정 답변을 내놓은데 이어 두번째다. 다음 재공시 예정일은 내년 2월9일이다.

한섬과 SK네트웍스 간의 합병설은 연초부터 꾸준히 재기돼 오다 지난 8월 양사가 공시를 통해 이를 공식화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한섬의 최대주주인 정채봉 회장의 지분 매각 의지가 강한데다 SK네트웍스 외에는 한섬을 인수할 만한 주체가 마땅찮다는 점에서 양사의 M&A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최근 정 회장 측과 SK네트웍스가 가격, 경영권과 관련된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의 M&A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날 공시로 양사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여전히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M&A 실마리를 남겨놓게 됐다.

한편 M&A가 이뤄질 경우 SK네트웍스는 매출액 기준으로 의류업계 5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합병사의 매출은 LG패션의 약 80%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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