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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쌀 생산량 감소..수급 차질 우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태국의 쌀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9일 태국 정부는 홍수 피해로 올해 쌀 생산량이 예상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태국 농업부는 올해 현미 생산량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2234만톤, 이기작 쌀 생산량은 0.9% 늘어난 833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올해 태국의 총 수확량은 지난해 3150만톤에서 3067만톤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인 필리핀도 자국 생산량이 목표를 밑돌면서 쌀 수입량을 늘릴 전망이다. 필리핀 농업부는 악천후로 인해 올해 쌀 생산량 목표치인 1624만톤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내달 첫 주에 쌀 수입 규모를 결정한다.


올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홍수가 이어지면서 쌀 생산량에 타격을 줬다. 이는 쌀과 식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현미 가격은 전장 대비 2% 오른 100파운드당 15.5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가다.


이상기후로 인해 이미 설탕과 밀 등 이른바 '소프트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밀, 옥수수, 쌀, 오일시드, 유제품, 설탕, 육류 등으로 구성된 식품가격지수가 지난달 전월 대비 약 5% 상승한 197.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여래 최고치다.


한편 국제벼연구소(IRRI)에 따르면 2010~2011년 시즌 전 세계 쌀 생산량은 4억5000만톤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1000만톤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IRRI의 사마렌두 모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와 내년 쌀 공급 상황이 확실히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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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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