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핫머니 규제하겠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이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 규제에 나섰다.

9일 중국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성명을 통해 단기 외환차입한도(쿼터)를 엄정 관리하는 한편 환율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새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상장 중국 기업의 송금과 중국 내 외국 기업들의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관리도 아울러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조치는 투기성 단기자금 등 과도한 유동성 유입을 막아 중국 경제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이 2차 양적완화로 6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것에 대해 연이어 비판하고 있다. 전일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유동성 홍수를 일으켜 신흥국 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도 핫머니 유입에 따른 자본통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