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채권약세..환율불안+외인매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G20·금통위 이벤트 대기..매수주체부재..약세속 등락장이어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유럽발 위기감이 재현되면서 원·달러환율이 상승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참여자들은 외인의 선물 대량매도로 전일 강세가 하루천하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수심리가 위축된데다 매수주체마저 부재해 강세흐름이 어려울것이라는 예측이다. G20과 다음주 금통위까지 대형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약세속 등락장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2와 국고5년 10-5가 전장대비 2bp씩 상승한 3.57%와 4.15%를 기록중이다. 국고10년 매-3은 매도호가는 1bp 올라 4.58%에 매수호가는 2bp 오른 4.59%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하락한 111.61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11.67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2271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매수하루만에 매도반전했다. 반면 증권과 개인이 각각 1291계약과 956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는 7일연속 음봉에 대한 기술적반등인듯 싶다. 오늘 추가반등 가능성이 있었으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매도하면서 다시 매수심리가 위축되는것 같다. 여전히 장기물매수가 약한 상황이라 적극적인 매수 가담 세력이 부재하다”며 “여전히 금통위까지 강세는 지속적으로 저항을 받을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금리 급등후 일시 반락과정이 있는 후에 있을 만한 기간조정장세로 보인다. 분위기는 여전히 약세장 성격이 강하다. 불확실성이 정리되기까지는 강세전환이 힘들듯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전일 모처럼 기술적인 반등을 꾀했으나 유럽 재정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외인들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약세출발하고 있다. 채권으로는 조금 강하게 팔자들 위주로 호가가 형성중”이라며 “장기물들의 손절매가 나오면서 매수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외환규제, 금리인상 가능성등 불확실성이 계속됨에 따라 당분간 외환문제와 금리관련한 뉴스에 따라 출렁거리는 등락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매수에 나섰던 외인들이 매도를 보이며 다시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격메리트 외엔 추세를 반전시킬만한 강세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G20회담과 이후 있을 금통위결과까지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로 시장이 여전히 약세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