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향후 집값 어디로.. 전문가 의견은?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방향타를 잃은 듯 주택시장이 표류하고 있다. 입주물량이 과다한 일산 등지에선 여전히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용인, 분당 등지의 주택시장은 이전의 약세장과 확연히 다르다. 강남과 강북 등 서울 전역에서도 거래가 서서히 살아나며 온기를 드러낸다. 부산에서 시작된 분양시장 열기는 경부선을 타고 서서히 북상중이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바닥을 쳤는지에 대한 논란 속에 빠져있다. 이들은 현재 시장에 대해 엇갈린 판단을 내리고 있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움직이지만 아직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유보적 판단을 내렸다. 양 팀장은 "수도권 미분양도 여전, 내년 하반기가 바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바닥에서 거래 지지기반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전세 불안이 단기간 끝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급등하진 않겠으나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현재에 대한 평가가 다른 만큼 향후 전망도 다르다. 그렇지만 내년중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입주물량 감소라는 확고한 요인과 함께 금리인상과 환율 변화 등이 3년간 지속돼온 침체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카드가 단기 주택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늦어도 연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중국의 금리인상 조치에 이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최소한의 인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들이 나온다. 이상호 GS건설 경제연구소장은 "금리인상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택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고 주거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출을 받아 매수에 가담하려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신규 분양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주택시장 영향에 대해서는 '감내할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금리인상은 인상 폭을 떠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0.25%p 인상된다면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로 들어선 시장을 다시 침체로 전환시킬만큼의 위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입주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단기 주택시장의 변수다. 스피드뱅크는 12월 입주물량이 이달보다 7400여가구 늘어나 2만가구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수도권에서만 1만5483가구가 입주한다.


AD

연말까지 주택시장이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내년에는 입주물량 감소라는 요인이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집계로는 내년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40% 줄어든 18만9472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과 인천에서 소폭 늘어나겠지만 서울 강남지역의 전셋값 폭등을 피해 신도시를 염두에 둔 수요자들에게 경기도에서 무려 59.1%나 줄어든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주택의 규모별로, 지역별로 시장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봤다. 시장이 과거처럼 동시에 달아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수도권에서는 중소형 위주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겨울 연중 최대 이사철에 거래가 활기를 띨 수 있겠지만 대형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건설업계도 변동성이 커진 주택시장이 내년 상반기를 거치며 뚜렷한 방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공급계획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소민호 기자 sm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