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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에서 프랑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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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4일 프랑스 문화축제 '빠독스 퍼포먼스, 르 큐브 전시 등 선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에서 프랑스를 만난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1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프랑스의 이색 퍼포먼스, 전시, 공연 등이 3일간 이씨공원(구로근린공원)을 비롯한 지역내 곳곳에 푸짐하게 마련된다.


해외에 대한민국과 구로 알리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구로구는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 협약을 맺고 해마다 번갈아 가며 상대국가의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프랑스 문화축제는 지난 2006년 1회, 2008년 2회가 열렸으며, 올해가 3회째다.


이씨레물리노시에서도 2007년, 2009년 한국문화축제를 열었다.

구로구에서 프랑스를 만나다 프랑스 꼭두각시 인형극인 '빠독스 퍼포먼스'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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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문화축제를 통해 이씨레물리노시에는 ‘구로거리’가 생겼으며 구로구에는 이씨레물리노시의 이름을 딴 이씨다리와 이씨공원(구로근린공원)이 만들어졌다.


이씨레물리노시는 파리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첫 주민전자선거를 통해 유명해진 정보화의 도시다.


올해 프랑스 문화축제 행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008년에도 한국을 찾아 큰 관심을 일으킨 빠독스 퍼포먼스다.


프랑스의 원로 연출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도미니크 우다르씨의 ‘빠독스’는 ‘조형의 연극’, ‘완벽한 환상’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꼭두각시 인형극이다.


‘두번째 밤’, ‘세번째 밤’, ‘빠독스의 사계절’, ‘향수 속의 빠독스’ 등 작품을 통해 세계에 알려졌다.


30여명의 빠독스가 길거리를 구르며 다양한 오브제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이다.


2008년 방문 때 ‘소통’을 주제로 공연했던 빠독스가 올해는 ‘사계’라는 주제로 주민들과 만나게 된다.


12일 오전 11시30분 구로역 광장, 오후 3시 오류역 광장을 비롯해 매일 몇 차례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4명의 배우가 거리에서 간단한 도구를 활용해 연기하는 코믹 연극 ‘빠사쥬 데정부아떼’, 여러 명의 무용수가 공중 20m 상공에서 줄을 이용해 공연하는 ‘비드아꼭데’도 매일 구로역 신도림역 등에서 진행된다.


프랑스 최고의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평가받는 르 큐브 공연도 구로를 찾으며, 락그룹 ‘요단’과 ‘23H17’의 락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13일 오전에는 이씨공원에서 ‘이씨레물리노시의 날’ 선포식도 열린다.


선포식 후에는 영림중학교에서 한국과 프랑스 어린이들의 축구경기도 진행된다. 행사기간 3일 내내 이씨공원에서는 프랑스 생활체험 장터가 운영돼 전통음식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7시, 폐막식은 14일 오후 7시30분 구로구민회관에서 진행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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