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가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부당거래'는 개봉 8일째인 4일 하루 6만 493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102만 6091명을 기록했다.
평일 하루 7~8만을 모으던 이 영화는 국내영화 '불량남녀'와 할리우드 액션영화 '레드' 등이 개봉하며 6만대로 관객수가 떨어졌지만 2위권 영화들과 여전히 큰 격차를 벌이며 일일관객수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부당거래'의 흥행 속도는 개봉 1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심야의 FM'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배급사 측은 최종 관객수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당거래'는 류승완 감독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불리고 있다. 류 감독의 이전 작품인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지난 2008년 8월 개봉해 63만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기준)을 모으는 데 그쳤고,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았던 '짝패'는 2006년 5월 개봉해 119만명(배급사 기준)을 기록했다.
엄지원 임창정 주연의 '불량남녀'는 개봉 첫날인 4일 2만 4262명을 동원하며 개봉 전야 상영 등을 포함해 누적 관객수 4만 4137명을 기록했다. 또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영화 '레드'는 같은 날 개봉해 2만 3798명을 모으며 일일관객수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3만 1880명.
한편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심야의 FM'은 관객수가 급감하며 8107명으로 5위에 올랐다. 4일까지 모은 총 관객은 111만 2349명이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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