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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합..이벤트 대기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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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하락+기술적매수 vs 외인 선물매도..박스권횡보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미국채 금리 하락에 따라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강세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오늘밤 미 연준(Fed) FOMC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벤트 확인후 대응하자는 심리가 크다고 진단했다. 웬만한 악재가 나올만큼 나온 상황이라 추가약세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1bp 상승한 3.45%를 기록중이다. 국고3년 10-2는 어제보다 1bp 떨어진 3.40%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2.1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2.11로 개장했다. 은행이 1509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1363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개장초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시장이 바로 약세 전환했다. FOMC결과를 보고 방향을 잡을듯 싶다. 그전에는 레인지 안에서 선별적으로 대응할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선물기준 상승시작 했지만 장초반부터 외인이 매도로 대응하고 있고, 전일 호주와 인도의 금리인상으로 매수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저가매수와 방향을 탐색중”이라며 “통안2년 입찰과 중도환매가 예정돼 있으나 시장엔 큰영향이 없을듯하다. 그간 꾸준한 금리상승에 따른 일부 저가매수기관도 있어 전일과 같이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각종 이벤트를 앞두고 선제적인 매수세보다는 불확실성이 제거된후 매수가능성이 크다. 반등장세를 보인다해도 일시적일듯 싶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 금리하락과 기술적매수 대응으로 보합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외변수에 보다 더 주목하는 가운데 거래가 거의 없다. 최근 악재가 쏟아져 나오면서 금리가 상승흐름보이고 있지만 웬만한 악재는 거의 다 나온듯하다”며 “이후 추가금리 상승시에는 매도물량이 급감할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밤사이 미국이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은 금리인상과 자본규제우려가 지속되며 약보합으로 출발하고 있다”며 “현 금리레벨이 악재를 어느정도 반영한 수준까지 올라와 저가 매수 유입으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금통위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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