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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환율시장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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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2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투신·연기금 중심의 기관이 현물시장에서 모처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상승 전환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14포인트(0.01%) 오른 1914.88을 기록 중이다. 장 중 1920.18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규모가 커지면서 이내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과 기타 투자주체가 각각 690억원, 56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730억원, 530억원 대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로 2000억원 이상이 쏟아지고 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 양쪽 모두에서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림세다. 은행과 증권업종이 각각 2.28%, 1.54%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 유통,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하락세다. 반면 자동차주와 조선주가 이끄는 운송장비 업종과 운수창고 업종은 1%대 오름세다. 화학업종 역시 선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의 선전이 돋보인다. 현대차는 장중 상승전환에 성공하면서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시총 2, 5, 9위에 랭크됐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포함 309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83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0.4원 오른 1117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좁은 박스권 내 등락 거듭하며 혼조세다. 이 시각 현재는 1116.9원에 거래중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 이벤트 앞두고 제한적 움직임 속에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대치의 외환보유고, 견고한 국내 펀더멘털 등은 하락 압력 요인이나 전날의 달러화 강세, 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가능성, 스무딩 오퍼레이션 등은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요소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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