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2일 실시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있는 이번 선거는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가운데 3분의1과 보궐선거 대상을 포함한 37명, 하원의원(임기2년)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가운데 37명을 선출한다.
선거를 하루 앞둔 1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하원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게 다수당 지위를 빼앗길 것이 확실시되며 상원도 민주당에 불리한 판세로 공화당 의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갤럽 여론조사(10월28∼31일)는 적극 투표층 중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5%,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0%로 나타나 지난 1974년 중간선거 때의 양당 지지도 격차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인데 반해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에 그쳤다.
현재 상원의 의석분포는 민주당 57석, 공화당 41석, 민주당 지지성향의 무소속 2석이다.
37개주에서 실시되는 주지사 선거 판세도 공화당에 유리해 현재 민주당 26개주, 공화당 24개주인 정당별 주지사 분포는 이번 선거를 거치면 공화당 주지사 숫자 우위로 지방권력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달 말 ABC 방송은 37개주 중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주는 9곳, 공화당이 앞서는 지역은 19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경합지역을 9곳으로 분류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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