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신수원 감독의 독립영화 ‘레인보우’가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레인보우’는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제 23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했다. 1997년 ‘나쁜영화’, 2003년 ‘살인의 추억’, 2009년 ‘여행자’에 이어 한국작품으로 네 번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예상을 뒤엎은 결과였다. ‘아시아의 바람’ 부문에서 ‘레인보우’는 강우석 감독의 ‘이끼’, 옴니버스영화 ‘카멜리아’, 구혜선 감독의 ‘요술’ 등 총 13편의 아시아 영화와 경합을 벌였다.
‘레인보우’는 이 가운데 5000만원 미만의 초저예산 영화였다. 제작사를 구하지 못해 감독 스스로 제작비를 투자하고 제작, 각본, 연출까지 도맡았다.
영화감독의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39살 워킹맘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지난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서 한국 장편경쟁 부문에 상영돼 호평을 얻어내며 대상인 JJ-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레인보우’는 오는 2일 오후 4시 30분 CGV 왕십리에서 언론 배급 시사회를 개최하고 18일 전국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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