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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브레이크 하이닉스, 실적발표 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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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지난달 초순 저점을 찍고 승승장구하던 하이닉스에 이틀 연속 급제동이 걸렸다. 28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수급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으로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9일 장중 2만100원까지 밀리며 지난 6월 하순 고점대비 8000원 이상이나 빠졌다. 실적은 사상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DRAM 등 메모리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발목을 잡은 결과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이 무차별적 매도로 하락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때를 바닥으로 하이닉스는 소리소문 없이 올랐다. 지난 21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2만4000원대를 회복했다. 이후 25일까지 2만4000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26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급락하며 2만3000원선까지 무너졌다.


이 사이 외국인이 180만주, 기관이 290만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특히 27일엔 씨티증권 창구에서만 1000만주 이상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최근 급락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의 반응은 단기 수급에 따른 변동성 확대라고 해석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그간 많이 오른데다 최근 추가상승을 못하자 일부 기관과 외국인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실적이 단기고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내놓겠지만 4분기 실적은 둔화될 것이란 게 알려진만큼 미리 선제적 대응을 했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는 3분기 9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이닉스에 대한 장기 전망이 엇갈리는 부분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DRAM의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과 태블릿 PC 등으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견해가 맞서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내년 2분기말까지 공급초과에 따라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올해 3조2000억원에서 내년 4000억원으로 급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도 지난 25일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내렸고, 목표가도 2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미디어 태블릿의 등장으로 모바일 DRAM과 NAND의 수요증가 기회가 주어져 하이닉스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휴대용 기기에 사용되는 저전력 모바일 DRAM의 수요 증가로 DRAM 부문의 매출증대와 수익성을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NAND도 미디어 태블릿 분야에서 3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DRAM 가격 하락흐름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RAM 가격이 10월말, 11월말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하락 위험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DRAM 가격이 내년 1분기까지 내리겠지만 가격조정에 따른 수요증가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업황회복을 예상하는만큼 가격 하락시 지속적이 저점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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