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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국제 디자인권 공모전’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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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한국무역협회 발표…대상에 국민대 유인식·정소영 팀, 수상작 12월2~5일 전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청과 한국무역협회는 26일 ‘2010 국제 디자인권 공모전’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에 국민대 유인식, 정소영 팀을 선정, 발표했다.


또 금상(특허청장상)엔 동서대의 정재관씨, 한국무역협회장상엔 홍익대의 이건우·유경민 팀이 뽑혔다.

특허청장상을 받는 정 씨는 디자인전문회사인 디자인 몰에 귀가 어두운 어르신을 위한 지팡이인 ‘두 번째 귀가 되어주는 지팡이’를 출품, 상을 받는다.


정씨는 이 디자인의 제품화를 위해 이 회사에 취업하는 기쁨을 누려 눈길을 끈다. 그는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어려서부터 키워준 할아버지, 할머니께 꼭 필요한 재미있는 지팡이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산업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 대한 배려, 인간을 위한 디자인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한 몫하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2006년부터 시작된 디자인권 공모전은 기업이 공모물품을 출제하고 학생 및 일반디자이너가 새 디자인을 내놓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차 심사통과자를 대상으로 디자인권 내용을 교육했고 모든 수상자는 스스로 디자인출원과 등록을 마쳤다.


공모전에선 기아자동차, LG전자 등 36개 기업들이 내놓은 공모물품에 대해 47개 대학에서 578개 작품을 출품해 국민대, 동서대 등 9개 대학의 26개 작품이 상을 받는다.


한편 공모전 수상작의 상품화를 검토 중인 참여기업 국순당의 한 디자이너는 “생각보다 학생들 아이디어가 재미있고 쓸 만하다. 상품화할 수 있는지 관련부서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 씨처럼 공모전을 통해 취업을 한 학생은 2명, 디자인몰이나 국순당과 같이 상품화를 적극 고려 중인 수상작은 5건.


우종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공모전을 통해 학생 디자이너에 대한 실용적 디자인권 교육을 늘리고 기업과 학생의 교류기회를 늘려 더 많은 일자리 마련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12월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상표-디자인전’에서 선보인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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