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K에너지, 석탄화학사업 협력 MOU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국내 대표 철강사와 대표 정유사가 석탄화학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스코와 SK에너지는 2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이 ‘석탄화학 공동사업 타당성 검토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탄화학 사업은 기존의 석유에서 화학제품 유도하는 석유화학에서 벗어나 비교적 풍부하고 저렴한 석탄 부산물을 활용하여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철강 및 화학산업의 부산물을 활용해 고부가 화학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할 예정이다. 포스코의 철강부산물인 조경유, 콜타르(Coal Tar)와 SK에너지의 석유 부산물을 주원료로 초기 1단계로는 기초유화제품을 2단계로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가치제품을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가 산업간의 융합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규모 석탄화학사업의 기반을 확보하는 등 관련 사업의 해외 진출과 다각화에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