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 SK네트웍스가 추진하는 브라질 철광석 개발기업 'MMX' 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사업에 5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MMX는 브라질과 칠레에 각각 3개, 1개의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개발전문기업으로, 브라질 동종업계 내 7위를 차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브라질 철광석 광산 개발산업 참여를 위해 MMX의 유상증자에 참여, 7억 달러를 들여 지분 15%를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MMX와 지분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2009년도 수입물량의 약 21%에 달하는 연간 최대 900만 톤 규모의 철광석을 약 30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에 이어 2009년 세계 3위의 철광석 수입국으로 총 소요물량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우리나라의 철광석 자주개발률은 현행 14.2%에서 2011년 35.6%로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주요 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자주개발률 제고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지분투자 등에 대해 금융지원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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