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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노조, 선거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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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노조 위원장 선거전 돌입..우리ㆍ국민ㆍ외환ㆍ씨티ㆍ산업은행도 조만간 노조 선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본격적인 시중은행 노동조합 선거철이 돌아왔다. 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차기 위원장 선거도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내에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ㆍ국민ㆍ외환ㆍ한국씨티은행 노조가 조만간 선거전에 돌입한다.


11월로 임기가 끝나는 우리은행 노조 위원장 선거는 내달 초 치러진다. 지난 12일 7명의 후보자가 등록했고 내달 2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들 후보들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따른 고용안정과 독자생존 민영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은행 노조도 내달 새 노조위원장을 뽑는다. 희망퇴직에 따른 대규모 인력재편, 성과추진본부 신설 등 민감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조 역시 이달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해 내달 4일까지 새 위원장 선거를 진행한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고용안정, 독립경영 보장 등의 내용이 주요 공약이다. 한국씨티은행 선거는 12월께 치러진다.


오는 27일부터는 금융노조 차기 위원장 선거전이 시작된다. 금융노조는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위원장은 12월15일 선출된다. 양병민 현 금융노조 위원장도 후보로 등록 해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인수합병(M&A), 산업은행 민영화 등 금융권 구조개편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 등이 선거전 주요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19일 선거를 마무리하고 강태욱 자금거래실 차장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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