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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리즈가 1시간에 5만원" BMW 갑자기 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렌터카 서비스 개시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BMW가 고객들로 하여금 고급 세단과 스포츠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렌터카 서비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MW는 독일 뮌헨의 본사에서 ‘BMW 온 디맨드’란 이름의 렌터카 프로그램을 12개월간 시범 실시한다. 대상 차종은 소형 BMW 1시리즈에서부터 주력모델인 최고급 7시리즈까지 망라되어 있으며 렌트 비용은 BMW 7시리즈의 경우 시간당 32유로(약5만원)다.

보통 제조사들은 직접 고객들에게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같이 직접 렌터카 서비스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하지만 이는 렌터카 체험을 통해 잠재 고객을 유치하려는 나름의 묘수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뉴욕과 도쿄 등 세계 대도시에서 젊은 층의 자동차 보유율이 더 이상 늘지 않거나 앞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통혼잡이나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부각되는 한편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율 등으로 젊은 층의 구매력이 감소했기 때문.


BMW는 렌터카 통해 우리 돈으로 1억8500만원의 고가인 BMW M6 같은 최고급 스포츠카를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범 서비스가 성공적일 경우 뮌헨 시내에 추가로 렌터카 지점을 확보하고 유럽 내 다른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BMW 외에 유럽의 주요 자동차제조사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도 밴에서부터 스쿠터에 이르는 각종 차량을 선불제로 리스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다임러는 미국과 영국에서 고객이 요청할 경우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시간만큼 차를 유상임대해 주는 ‘Car2go’와 일종의 카풀 서비스인 ‘Car2gether’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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