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채권왈가왈부] G20, 지표 그리고 수급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번주 눈치보기속 박스권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10월 금통위 이후 끝이 보이지 않을것 같던 강세장을 꺾은 것은 정부의 외국인투자규제와 중국의 예금금리 인상이었다. 스왑시장마저 요동치면서 비교적 큰폭의 조정을 보였다.


주말사이 G20 재무장관회의가 마무리됐다. 가장 관심을 끈것은 환율관련 부문.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의 이행’을 도출했다. 다소 모호한 감이 있지만 채권시장에는 일단 악재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당장 글로벌 달러 약세가 저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펀더멘털상 원·달러하락을 용인할 수밖에 없는 조치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5.50/112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1.10원을 감안시 지난주 현물환종가 1123.00원에 비해 1.90원 높은 것이다.

환율방어가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가 규제카드에 더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난주 18일부터 8개 외국계은행 지점과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1차조사를 통해 2차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사실상 다음달 8일부터 2차조사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가 G20회의후 환율문제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실제 실현 가능성에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다음달 금통위가 다가올수록 경계심리가 커질 가능성은 높다. 그런점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 강연과 금통위 의사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우선 26일에는 지난 9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 총재는 27일과 29일 각각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최 오찬과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고돼 있다. 한은이 27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한다. 28일에는 9월중 국제수지 잠정치를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도 29일 9월과 3분기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우리경제상황이 꺾일것이라는 점이 시장 컨센서스여서 채권시장에 오히려 우호적인 변수들이 될 전망이다.


수급상황도 시장 우호적이라는 전망이다. 보통 입찰공백기에 시장이 강세흐름을 보였다는 점도 생각해볼일이다. 재정부가 25일 6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달 물량보다 100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27일에는 1조5000억원어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을 실시한다. 종목은 국고5년 6-2를 비롯해 국고3년 8-3, 국고5년 6-4, 국고3년 8-6, 국고10년 2-3, 국고5년 7-1, 국고10년 2-6 등 7개 종목이다. 지난 13일 같은 물량과 종목을 대상으로 한 바이백에서는 응찰액 3조2370억원(응찰률 215.8%)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가중평균금리는 2.63%에서 2.94%를 보였다.


28일 발표될 11월중 국고채 발행계획도 큰 부담이 아닐 전망이다. 연말이 다가오고 있는데다 연초 초과낙찰이 많아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고, 초과 세수에 따라 바이백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재정부는 이달 국고채 발행물량도 3조5000억원으로 계획해 전달보다 1조원을 줄인바 있다. 또 이달 실시된 국고3년과 5년, 10년물 입찰에서 초과낙찰이 전혀없이 예정물량만 소화시켰다. 국고5년물을 제외하고 비경쟁인수도 없었다. 반면 바이백 물량은 전달 2조원에서 이달 3조원으로 늘었다.


한국은행도 26일 7000억원어치 RP매각용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 8월 단순매입 물량과 같은 수준이다. 대상종목은 국고20년 8-2를 비롯해 국고10년 8-5와 7-6, 국고5년 9-3과 8-4 등이다. 지난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88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한은은 이에 앞서 25일 1조5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도 실시한다. 1년물이 5000억원, 91일물이 1조원이다. 통안계정입찰은 28일물 통안채입찰 연기로 다음달로 미뤄졌다.


재정부는 29일 2단계 국고채 장내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해 호가갭을 줄이는 등 호가제도 개편의 2탄으로 주로 프라이머리딜러(PD)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재정부가 25일 재정집행 효율화를 위한 재정포럼을 개최한다. 28일에는 제31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연다. 한은은 26일 10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29일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각각 내놓는다. 27일에는 경제동향간담회가 열린다. 28일에는 10월 두 번째 금통위가 개최된다.


미국에서는 25일 9월 기존주택판매를 시작으로, 27일 9월 신규주택판매와 9월 내구재주문, 29일 3분기 GDP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미 재무부는 25일 5년물 TIPS 100억달러를 시작으로, 26일 2년물 국채 350억달러, 27일 5년물 국채 350억달러, 28일 7년물 국채 290억달러 등을 각각 입찰한다. 일본 중앙은행은 28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