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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반등 IT주, 다시 주도주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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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22일 코스피시장에서 IT주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오른 77만3000원으로 거래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3.55% 상승한 4만8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에 하락한 것을 반등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와 제일모직도 각각 2.32%, 2.77% 상승하며 IT급등 행렬에 동참했다. LG전자도 0.49%오른 10만3500원을 기록하며 10만원을 계속 지켜냈다.


한편 19일 20일 이틀간 IT업종을 순매도 했던 외국인은 21일 694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자전기업종의 동반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역시 2165억원을 순매수하며 7일간 IT업종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21일 IT상승세 속에서 개인은 272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현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IT업종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됐을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전자업종의 상승은 1800후반 박스권에서 주도주 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IT주가 주도주로 다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심어줬다.


IT업종은 2009년부터 반도체 LCD LED 제품이 호조를 보이며 금융위기 후 국내 증시를 이끌어왔으나 올해 들어 전반적인 주가 조정이 이어졌다.


현재 IT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전 세계 IT업종 평균 수준인 13.8배에 훨씬 못 미치는 8.2배에 머물고 있다. 이는 신흥시장의 11.6배와 비교했을 때도 낮은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이틀간 IT업종의 상승세를 주가 저가 메리트에 따른 순환매로 해석했다. 전자전기 업종의 실적이 바닥을 쳐 이제 반등할 때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저가 매력에 따른 순환매 차원에서 IT업종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IT주가 그간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앞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증시가 1900선 접근 후 특별한 주도주 없이 박스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IT업종에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IT업종은 상반기 과열에 따른 재고조정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최근 상승 전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만 IT 업체의 월별 매출액 추세를 감안할 때 빠르면 4분기 말이나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부품업체 중심으로 강한 매출액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기기제품의 재고 소진을 마무리되면 가격 안정과 함께 수요역시 상승하며 IT업종의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은 역사적으로도 가장 긴 연휴기간이 될 것"이라며 "LCD-TV를 중심으로 재고물량이 소진돼 판매실적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종 역시 올해 말 실적 바닥을 통과해 내년 초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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