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국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환율의 추세적 전환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9.5원 오른 1140원에 장을 시작했다. 10시55분 현재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1133.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억제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달러 강세를 이끌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1개월물 달러-원 환율은 1139.00/1140.00원에 최종 호가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05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 1130.50원보다 7.95원 오른 1138.45원을 기록했다.
다만 역외시장에서 숏커버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며, 또한 아직까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추세적 전환을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중국 긴축이 세계 경기 및 국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금리인상이 위안화 절상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포석이 가능성에 따른 추가 절상 기대 약화 역시 원달러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일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중 증시 및 아시아 환시 달러화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도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소식에 환율은 최근의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듯 보인다”며 “증시와 증시 외국인, 달러/위안의 동향을 주목하며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설 듯 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한 조정이 나타날 듯 하나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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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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