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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SIFI 규제 내년 상반기에 윤곽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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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규제 기준 정해지면 국가별 규제 이뤄질 전망

김중수 "SIFI 규제 내년 상반기에 윤곽 나올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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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SIFI)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내년 상반기에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젤위원회(BCBS)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글로벌 SIFI 규제에 대해 논의한 후 기준이 정해지면 향후 각 나라별로 자국 내 SIFI 규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SIFI 규제는 글로벌 SIFI가 정해지고 그 효과를 분석한 후에 나올 것으로 김 총재는 내다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국내 은행이 SIFI 대상이 될지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SIFI 규제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국내 은행들의 자산 규모가 세계 10대 은행들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 간 인수·합병이 이뤄지더라도 세계 50위권에 들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SIFI 규제는 국내 금융시장의 시스템리스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제 기준을 참조해 금융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BCBS의 자본 및 유동성 규제(바젤Ⅲ)와 관련해서 "국내 은행들도 만기 도래하는 하이브리드자본이나 후순위자본을 롤오버(상환 연장)한다든지, 예금을 안정적인 예금으로 조달한다든지, 고유동성 자산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비용이 늘어나겠지만 반대급부로 은행산업의 위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웰링크(Wellink) BCBS 의장은 "SIFI에게 부과되는 추가 자본과 바젤Ⅲ의 자본 질 강화 규제가 중첩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국가별로 논의되는 은행세와는 중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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