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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첫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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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남씨 문중 유물 12점, 행복도시 유형문화재로···“보존상태 좋아 학술 가치 높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한만희)에서 첫 지정문화재가 나왔다.


행복청은 25일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공주시 반포면 성강리에 있는 의령남씨 문중유물(소유자 남대현) 12점이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돼 행정중심복합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의결하고 관보에 실었다.

2006년 행복청이 건설공사에 따른 문화유산 훼손·멸실을 막고 보존할 목적으로 가진 문화재 일제조사 때 화재나 도난 등에 취약한 환경에서 보관 중인 문화재를 발견하고 문중과 협의, 기탁받아 국립공주박물관에 위탁보관하고 있다.


문화재지정은 전문가의 현지조사, 관보예고 등 문화재보호법 및 행복도시문화재보호고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문화재위원회에서 유물의 전래과정이 확실하고 보존상태가 좋아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제1호 행복도시문화재는 조선 중기 공신인 남이웅(1575~1648년) 선생의 진무공신교서, 사패교지, 고신교지 등 8점이다. 제2호는 남이웅 선생의 초상 2점과 초상초본 2점 등 4점이다.


이 중 진무공신교서는 조선 인조 때 일어난 이괄의 난을 평정한 남이웅 선생의 공적을 인정한 교서로 이괄의 난과 그 때 인물, 공신포상규정연구 등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불윤비답 또한 현존사례가 많지 않고 5건이 연속된 비답이 완전한 형태로 남아 그 가치가 크다.


중국사행 중 중국화가가 선생을 그린 초상은 17세기 초 중국초상화의 전형적 특징을 보이는 뛰어난 작품이다. 조선시대 사신과 중국화단과의 교류를 보여준다.


다른 초상 1점은 이모본이지만 조선시대 초상화의 양식적 변화를 하나의 화폭에 담아 학술적 가치가 높다.


초본 또한 조선 중기 작품 중 단연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 문화재는 지정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행복청이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시청과 공동으로 연 특별전 '공주의 명가'에 출품돼 일반인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청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도시건설을 기본목표로 삼아 지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보존·계승해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행복도시에 들어설 국립박물관에 이들 지정문화재를 전시, 국민들의 문화교육현장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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