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동구 24만명에 관공서 하나 없고 서구는 50만 인구에 시청 등 주요기관 몰려 있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시가 시청 등 주요 기관 35개 중 서구에 19개가 있는 반면 동구엔 하나도 없어 동서격차가 심한 수준이란 주장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충남 아산)의원은 19일 대전시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대전의 동서격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에 강남·북 격차가 문제된다면 대전은 동서격차가 문제되고 있다”면서 “이 현상은 대전에 있는 시청 등 주요 기관이 어디에 있느냐를 살펴봐도 금방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인구수에서 동구는 24만명이 살지만 서구는 50만명이 살고 있다. 이는 시청, 법원 등 주요 기관이 서구에 몰려있는 등 각종 시설 및 교육환경이 좋아 쏠림현상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구의 공시지가가 동구보다 3배나 비싸며 병원 등의 의료시설도 서구에 더 많이 있다.
이 의원은 “과거 서구를 개발키 위해 모든 기관들이 옮긴 것처럼 동구 발전을 위해선 어느 정도 서구에 몰려 있는 기관들의 이전이 필요하며 동구 교육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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