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께 KT 통해 판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애플이 아이패드의 와이파이(무선랜) 전용 제품에 이어 3세대(3G) 서비스 지원 제품에 대해서도 전파 인증 신청에 나섰다. 애플은 이번 주 안으로 전파인증을 마치고 11월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8일 오후 전파연구소에 아이패드 3G 모델에 대한 형식 인증을 신청했다. 통상 인증서 교부 기간은 3~5일 정도다. 빠르면 이번주 3G 모델에 대한 인증서가 교부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11일 전파연구소에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전용 제품에 대한 인증을 신청해 14일 인증서를 교부 받았다.
애플은 오는 11월 아이패드의 운영체제(OS)가 4.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시점에 아이패드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패드의 새로운 OS는 지원하는 30개 언어 중 한국어가 포함된다. 한글 외에도 게임센터,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과 폴더, 무선을 통한 프린팅 솔루션 등이 탑재된다.
KT는 애플 아이패드를 11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요금제나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서비스를 2년 약정할 경우 일부 보조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SK텔레콤으로의 출시도 점쳐지고 있다.
애플은 최근 미국에서 AT&T에 독점으로 공급하던 아이패드를 버라이즌을 통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아이패드를 구매한 뒤 원하는 이동통신사에서 3G 서비스만 개통해 사용한다.
삼성전자 '갤럭시탭'과의 한판 승부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갤럭시탭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을 국내에 선보이며 한국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7인치 액정을 탑재해 휴대성을 높여 아이패드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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