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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투자성공률 80%..배당주로 안전운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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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찬바람이 불어오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배당주 투자. 그간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많이 들어왔다고 해서 무시해 버린다면 연말에 울상을 지을지도 모른다. 종합주가지수가 1900포인트에 다가서고 채권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에 접근하면서 단기 고수익 전략에만 집착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수출 위주의 대형 성장주들의 수익성에 노란불이 켜졌고, 저금리 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는 배당주의 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올 연말에 배당주 투자로 빙긋이 웃고 싶은 투자자들, 배당주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르는 투자자들을 위해 배당투자의 ABC를 짚어 봤다.


◆5% 이상 배당하는 종목 분할투자=배당주 투자에 처음 발을 들이는 투자자라면 가장 궁금해 할 질문이다. 모든 회사가 배당을 주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이익이 나는 회사여야 하고, 회사 자체가 배당성향이 높아야 한다. 안정적인 배당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꼽히는 기업들은 회사의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추가적인 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이익이 꾸준히 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평소 HTS를 통해 시가대비 5% 이상 배당률을 보이는 종목들을 미리 검색해 둘 것을 권했다.

이들은 ▲12월 결산종목 중 지난해 배당을 실시했거나 2005년 이후 최소 2번 이상 배당한 기업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기업 중 올해 예상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기업, 컨센서스가 존재하지 않는 기업 중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및 하반기 순이익을 웃돈 기업 ▲올해 예상 순이익(컨센서스 존재 기업), 혹은 2010년 상반기 순이익(컨센서스가 존재하지 않는 기업)이 적자인 기업은 제외 ▲시가총액 1000억원 및 60일 거래대금 평균이 1억원 이하인 기업 제외 등 조건을 세워 두고 이에 부합하는 기업을 골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략적인 기업 선정이 끝난 후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업데이트 된 사업보고서를 통해 그 기업이 꾸준히 배당을 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이후 본인이 정한 금액 이하에서 주식을 저축하듯 계속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주식을 모아나가면서 매분기 사업보고서와 공시를 통해 투자한 기업이 예상대로 장사를 잘 해 나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라는 설명이다.

◆4ㆍ4분기에 투자하면 승산 높다='배당에 해당하는 주식을 오랜 기간동안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금을 준다?' 정답은 'NO'다.


배당은 배당기준일의 주주에게 배당을 준다. 배당기준일은 바로 회사의 결산기준일이다. 대부분 배당종목은 12월 결산법인인데, 12월31일은 주식시장이 휴장이면서 기준일에서 제외가 되고 30일이 기준일이 된다. 이 12월30일날의 주주가 바로 12월 결산 배당주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주식거래는 거래체결 후에 거래일을 포함해 3거래일이 소요되므로 2거래일 전에 주식을 사야 해당일에 주주로 인정된다. 때문에 28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즉, 12월28일에 사서 29일날 팔아도 배당은 받을 수 있으나, 일년 내내 갖고 있다가 12월28일에 팔 경우 배당은 받지 못한다는 얘기가 된다.


결산일이 다가올수록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준일이 되면 배당주의 주가는 상승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배당투자의 적기라고 보고 있다. 주가가 비싸지게 되면 배당수익률이 떨어지므로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르기 전에 모아두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임태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2000년 이후 배당주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4분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하다"며 "계절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3분기에 투자했을 때보다 기회비용에 있어서도 이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영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최소 3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수익률이 상위 20위 안에 드는 종목의 경우 4분기 시작일에 투자했을 때 시장수익률을 밑돌 확률은 20%로 분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분기는 30%에 달해 배당주 투자 실패 확률이 높았고 3분기도 23.3%로 4분기보다 성과가 떨어졌다.


◆고배당 우선주도 매력적=투자자 스스로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을 골라내기 어렵다면 전문가들의 조언을 살짝 참고하는 것도 좋다.


신영증권은 7일 '2010 배당투자 가이드'를 통해 현재 배당수익률이 지난 3년간 배당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높게 나타나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신영증권이 꼽은 올해 유망종목은 KT파라다이스 웅진씽크빅 KT&G 진로발효 YBM시사닷컴 삼익THK 외환은행 환인제약 메리츠화재 등이다.


IBK투자증권은 과거 배당성향으로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을 골라냈다. IBK투자증권이 추천한 유망 배당종목은 애경유화 포스코강판 무림페이퍼 대한도시가스 KT&G 파라다이스 부산도시가스 웅진씽크빅 삼익THK 리노공업 등이다.


배당주 투자에서는 우선주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본주의 배당수익률보다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다소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본주 대비 할인 받기 때문에 분모가 작고, 또한 기업에 따라 우선주에 대해 0.5~1.0% 정도 배당률을 높게 적용하기도 한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경우 전체 배당수익률은 1.3% 정도로 예상되지만 우선주의 경우에는 3~4%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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