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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송영길 시장 '코드 인사' 지적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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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시 국감서 코드 인사 논란

[2010국감]송영길 시장 '코드 인사' 지적에 발끈 18일 인천시 국정감사장 앞에서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사진 가운데), 신규철 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이 송영길 인천시장의 코드인사를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김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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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 국정감사에서는 송영길 시장의 '코드 인사'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이 먼저 지난 7월 공모 절차를 통해 임명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대해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고 의원은 "인천시는 지난 4월 실시한 인천경제청장 공모에서는 현 이종철 청장을 포함한 3명의 지원자 모두를 적임자가 아니라며 탈락시켰다"면서 "그러나 지난 6월 재공모에서는 다시 지원한 이 청장이 적임자라며 합격시켰는데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 김태원 의원이 나서 "송 시장이 새 시정을 이끌 진용을 짜면서 측근과 비전문가를 기용해 인사 잡음이 일고 있다"면서 "특정학교와 특정지역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하면서 세간에서는 송 시장의 인사를 '연나라(연세대-전라도)'라고 비아냥거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같은 출신 학교(연세대) 인사로 행정부시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을 차지하고 있고, 특정지역(호남 출신) 인사로는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특히 "송 시장은 이외에도 시 평가조정담당관과 대변인 등을 측근들로 기용했다"면서 "해당 업무와 직책에 필요한 능력과 경력이 부족한 데도 선거 때 신세졌다고 기용하면 소통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 수도권 유일의 광역자치단체장인 송 시장을 적극 엄호했다.


이윤석 민주당 의원은 "인사는 시장의 고유권한이며 전임 안상수 시장도 측근들을 채용하지 않았냐"며 송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애썼다.


이 의원은 "측근 인사로 분류될 수 있는 7개 직위의 출신지역은 수도권 3명, 영남 2명, 호남 2명이고 출신학교는 연세대 2명, 고려·경희·전남·한양·아주대가 각각 1명이어서 인사편중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도 '연나라' 발언에 발끈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송 시장은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의 경우 충분한 경력과 경험을 갖고 있으며 전문가적 능력과 전략적 리더십이 지원자 가운데 최고점을 받아 임명된 것"이라며 "산적한 시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제대로 된 인사들로 진용을 짜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답변했다.


송 시장은 또 "시의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경우 연세대 출신이 2.4%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연세대 출신 행정부시장을 한명 기용했다고 '연나라'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반박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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