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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개통 1년,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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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통행량 저조·국고보조금 지출·제3연륙교 앞날 부정적 등은 그림자

인천대교 개통 1년, 빛과 그림자 인천대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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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9일 개통 1주년을 맞이하는 인천대교에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고 있다.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이 됐지만 저조한 통행량으로 국고 낭비와 제3연륙교 착공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18일 인천시 등 따르면 지난해 10월 인천대교가 개통된 후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공항이 직접 연결되면서 인근 지역 식당ㆍ호텔 등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인천대교는 특히 대한민국 신혼부부들의 '첫날밤 문화'를 바꿔 놓았다. 결혼식이 끝난 후 서울 또는 인천공항 바로 앞 영종도 내 호텔에서 하루밤을 묵고 해외 여행을 떠나던 이들이 요즘은 송도국제도시 내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다.

이로 인해 송도의 특급호텔들은 주말 객실 예약의 30% 이상을 신혼부부들이 차지하고 있다. 쉐라톤 송도 호텔의 경우 이달에만 180건의 허니문 패키지 상품이 예약됐다. 전망과 인천공항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저렴한 숙박 비용 때문이다.

영종도 식당들도 '대박'을 터뜨렸다. 무의도ㆍ을왕리 등 인천공항 일대 식당들엔 주말마다 손님들이 넘쳐난다. 영종도의 '회 타운'은 '유령상가'에서 '대박집'으로 변신했다.


인천대교 개통은 또 송도컨벤시아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송도컨벤시아에선 올해에만 350여건의 각종 행사를 유치해 지난해 기준 인천이 서울ㆍ제주ㆍ부산에 이어 국내 4대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반면 인천대교 개통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곳도 있다.


인천대교 개통 1년, 빛과 그림자 인천대교 주탑.



우선 인천대교의 현재 하루 평균 통행량이 당초 예측됐던 3만5000여대에 비해 1만여대 적은 2만5000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약 100억원 가량의 통행료 보조금을 지급하게 생겼다. 게다가 영종대교 통행량이 하루 평균 6만3000여대에서 5만4000여대로 15% 가량 감소하는 바람에 200여 억원 가량의 통행료 추가 보조금 지급도 불가피하게 됐다.


결국 인천대교 개통으로 약 300여억원의 추가 국고 지출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천대교 개통 후 통행량 부족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영종도-인천 청라 지구간 제3연륙교 착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3연륙교 착공에 반대해 온 국토해양부의 "통행료 국고 보조금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국토부와 LH가 공동으로 진행해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셈이다.


이밖에 인천대교 개통으로 월미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1590t급 카페리호 승객수는 인천대교로 인해 크게 감소해 폐선될 위기에 놓였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자살 사건으로 이른바 '자살 명소화'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악천후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와 대형 교통 사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있다.


김번욱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인천대교가 미흡하긴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개발 촉진을 위한 촉매제 역할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더 적극적으로 인천대교를 활용해 송도와 인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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