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롯데쇼핑이 3분기 실적 기대 및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가운데 3종목만이 상승한 18일, 롯데쇼핑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롯데쇼핑은 전거래일대비 5000원(1.11%) 오른 45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3%대 하락 마감 한 후 하루 만에 반등한 것.
지난 12일부터 '팔자'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3188주, 기관은 9275주 롯데쇼핑을 사들였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롯데쇼핑의 장기 성장성과 이익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 수혜 등 호경기가 지속됐던 백화점산업의 '어닝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GS마트 인수로 인한 할인점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제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인한 주당순이익(EPS) 증가 효과가 유통업체 중 가장 부각되고 있으며 내년 이후 중국 등 해외에서의 성장성 역시 눈에 띌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23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며 "백화점의 탄탄한 성장과 할인점의 빠른 수익성 개선이 높은 이익성장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손 애널리스트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역시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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