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성공회대 사회적기업 육성하는 전국 첫 사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와 성공회대학교가 사회적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구로구는 19일 “지역에 있는 성공회대학교와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을 함께 펼쳐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를 위해 11월 3일 성공회대학교에서 사회적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초자치단체와 대학교가 함께 사회적기업 박람회를 진행하는 전국 첫 사례로 성공회대학교가 주최하고 구로구가 후원한다.
‘한길누리’(한은 같은, 큰, 바깥을 뜻하고 누리는 세상을 의미함)라는 이름으로 펼쳐질 사회적기업 박람회에는 30여 개 사회적기업이 참가해 업체 홍보와 취업안내에 나선다.
사회적기업 전문가의 특강도 펼쳐진다.
소셜벤처기업을 이끌고 있는 박미현씨(터치포굿 대표), 김가영씨(지리산 친환경유통 대표)가 강사로 나서 사회적기업이 청년 창업을 위한 블루오션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화예술분야 첫 사회적기업으로 구로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리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구로구 유시일 일자리지원과 팀장은 “이번 박람회는 청년들과 지역주민들이 사회적기업과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 기관이 힘을 합쳐 이런 행사가 자주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로구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도 눈길을 끈다.
구로구는 최근 민선 5기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통해 올해를 포함해 5년간 사회적 기업 117개를 만들고 117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조례를 내달 제정하고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를 올해 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육성위원회는 구로구 부구청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15명 이내의 위원들로 구성된다.
정기, 수시 모임을 통해 사회적기업 설립 육성 발굴을 위한 재정 지원 사항과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재화, 서비스의 우선 구매 사항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이외도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창업-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며, 전문가들의 기부모임인 ‘프로보노’도 구성해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역내 후견기업체와 사회적기업을 연결해 맞춤형 지원활동을 전개할 ‘1사 1사회적기업 결연사업’,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 확보를 위한 지원 사업 등도 펼쳐나가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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