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기획하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가 백두산 천지에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지난 4월말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는 전국 방방곳곳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직접 다니며 세계인 2만100명을 대상으로 작은 천 위에 각자의 꿈을 받아 그 천들을 모아서 대형 걸개 작품을 만든 후 G20 정상회의 때 광화문 일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그 대장정의 마지막 꿈을 적은 성신여대 하수민(22) 씨는 "어서 빨리 통일이 돼 이곳 백두산 천지에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손쉽게 왔으면 좋겠다"는 꿈을 적어 2만 100명을 채웠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서 교수는 "지난 6개월 동안 G20 정상회의 대외 홍보를 위해 전국은 물론 전세계를 다니며 개개인의 꿈을 직접 받아왔는데 마지막 꿈을 우리의 상징인 백두산 천지에서 받게 돼 더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이 주부터는 대형 걸개 그림 작업에 들어간다. 가로 30미터, 세로 50미터인 이 대형 걸게 그림은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가 맡아 꿈을 주제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디자인했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2만 100개의 조각천들을 모아 한글로 큰 '꿈'자를 적었으며 우리의 전통 오방색을 사용했다. 특히 20여개국의 꿈에 관련한 단어들을 열거하여 세계인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 문화창조 동아리 '생존경쟁' 회장 윤순용(24) 씨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가 더욱더 상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약 90여 개국 5000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현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세계인들의 공통 된 꿈의 주제는 무엇이고 어떤 다양한 꿈들이 있는지 조만간 통계도 내 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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