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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컵] 양수진, 2위 "3승 기회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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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셋째날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샷, 선두 장수화와 1타 차 2위 도약

[하이트컵] 양수진, 2위 "3승 기회 왔어~" 양수진이 하이트컵 셋째날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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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상금랭킹 1위' 양수진(19ㆍ넵스)이 드디어 본격적인 우승 진군에 돌입했다.

양수진은 1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82야드)에서 끝난 하이트컵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셋째날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날만 6언더파, 합계 1언더파 215타를 완성했다. 선두 장수화(21ㆍ토마토저축은행)와는 불과 1타 차 2위(2언더파 214타), 최종일 진검승부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양수진은 이날 특히 초반 스퍼트가 눈부셨다. 2번홀(파3)에 이어 4~ 9번홀까지 무려 6개홀 연속버디, 전반에만 7언더파를 쳤다. 후반 1타를 까먹었지만 6언더파는 '데일리베스트' 샷이다. 양수진으로서는 안신애(20ㆍ비씨카드)와의 상금왕 경쟁은 물론 '3승고지' 선점과 함께 다승왕까지 욕심낼 수 있는 호기다.


양수진은 "아침에 연습할 때부터 샷도 좋았고, 퍼팅감도 괜찮았다"면서 "후반 10번홀에서 세컨드 샷 미스 후 다소 흔들렸다"면서 입맛을 다셨다. 양수진은 이어 "내일은 큰 욕심보다 차분한 플레이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상금왕까지 욕심이 난다"는 다부진 포부를 덧붙였다.


선두권에는 유소연(20ㆍ하이마트)과 김혜윤(21ㆍ비씨카드), 심현화(21ㆍ요진건설) 등이 공동 3위(이븐파 216타)에 포진해 아직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보미(22ㆍ하이마트)가 공동 6위(1오버파 217타)에서'복병'으로 등장했고, '해외파' 김송희(22ㆍ하이트)도 공동 8위(2오버파 218타)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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