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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硏 "우리 기업들, 아이돌 스타에게 한수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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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글로벌 경쟁을 하는 우리 기업들이 '신(新)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으로부터 한수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아이돌 그룹이 이끄는 新한류시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자원의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도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쟁을 하는 우리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콘텐츠 저변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장기적 관점의 전략적 투자가 결국 '한국 아이돌의 오늘'을 이끌어낸 것이며, 이는 과거 우리 글로벌 기업의 성장방식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기업들 역시 도전정신을 발휘하되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해 성공경험을 축적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가 분석한 한국 아이돌 그룹의 성공 요인은 ▲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를 녹여내는 융합력 ▲ 최고를 키워내는 아이돌 육성시스템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韓네트워크 확산' 등이다.


보고서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NE1, 원더걸스 등 아이돌 그룹이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남미 유럽까지 인기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정태수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우리 기업들도 아이돌 그룹처럼 긴 안목을 갖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투자하는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특히 현지화 전략에 있어 그 나라의 문화, 언어, 관습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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