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신한은행과 농협중앙회가 인천시의 제1, 2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인천시는 지난 11~12일 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신한은행을 1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농협중앙회를 2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에도 1금고를 담당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2014년 12월 31일까지 운영기간이 연장됐고, 역시 현 2금고 은행인 농협중앙회의 임기도 그때까지 연장됐다.
시는 오는 22일까지 심의 결과 공고를 마친 후 다음달 10일 안으로 두 은행과 약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금고 운영기관 입찰에는 1금고에 국민, 우리, 하나, 신한, 농협중앙회 등 5개 은행이, 제2금고는 신한은행과 농협중앙회, IBK기업은행이 각각 뛰어들었었다.
이 결과 신한은행이 1, 2금고 심사 결과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만 1, 2금고를 같은 은행이 맡을 수는 없다는 규정에 따라 1금고만 운영하게 됐고 2금고 심사 결과 2위를 차지한 농협중앙회가 2금고를 맡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기탁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50억원을, 농협중앙회가 20억원을 각각 내기로 했다.
한편 현재 1금고를 맡은 신한은행의 경우 시 예산 6조1000억원, 공사ㆍ공단 예산 4조2747억원, 8개구 2조5000억원, 각종 기금 5000억원 뿐만 아니라 각종 국고보조금 및 자금 등 막대한 수신고를 올릴 수 있게 됐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 예산 집행 속도가 빨라지는 바람에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평균 잔고 금액이 적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신고가 전망되고 있다.
또 대외신인도 향상 및 지역 주민ㆍ기업 대상 여수신고 및 금융상품 판매 증가, 지역 내 개발 사업 참여 기회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제2금고도 시 상수도특별회계ㆍ인천시교육청예산 등 1조원대 이상의 수신고 및 이미지 향상 등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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